뒤늦게 써보는 8월 회고. 크게 세 가지 일을 했다.
- 앱 작업
- 이력서 수정과 채용 공고 지원
- 방송대 수강신청 및 수강 시작
지난 1년 간 배운 것들과 해온 것들을 이력서에 담아보려 애썼다. 짧고 무미건조한 단어들 사이에 그간의 노력과 성취, 배움을 다 담아낸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래도 어떻게든 녹여내려 머리를 굴려봤던 시간. 고심 끝에 채용 공고에 지원을 해봤으나 서류전형 뚫기란 쉽지 않았다.
방송대에서 맞는 두 번째 학기. 첫 학기엔 하루 온종일 수업을 들을 수도 있었기에 다섯 과목을 들었다. 이번 학기에는 몇 과목을 들을 지가 고민이었다. 시간은 여전히 많지만, 구직활동에 투자할 시간이 필요했고, 혹여 구직이 된다면 수업에 투자할 수 있는 시간은 확 줄어들게 된다. 4 과목과 5 과목 사이에서 장고하다가 4 과목(프로그래밍 언어론, 선형대수, 오픈소스기반데이터분석, 클라우드컴퓨팅)으로 굳혔다. 백엔드 구축과 기본적인 머신러닝 모델을 구축하는 데 도움 되는 과목들로 골랐다. 지나고 보니 무난한 자료구조를 하나 더 끼울 걸 그랬나 싶기도 하지만, 그러면 아무래도 부담됐을 거 같다. 2학기 과목들이 참 선택하기 어렵다. 3학년 편입 후 4개 학기만에 졸업하긴 빠듯하기 때문에 통상 5개 학기를 다닌다고 하면 1학기 과목들은 세 번에 나눠 들을 수 있지만, 2학기 과목들은 두 번 밖에 기회가 없기 때문이다. AI 학과 과목까지 포함하면 듣고 싶은 과목들이 많은데 두 개 학기 뿐이라니 아무래도 아쉬워진다.
9월에 예정돼있던 동생의 결혼식에 심리적인 영향을 많이 받았다. 좋은 반려자를 만났다는 걸 알면서도 어린 동생을 결혼시키는 마음이 어딘가 아쉽고 착잡했다. 시간도 많이 썼다. 집도 며칠에 걸쳐 대청소했고, 옷도 알아봐야 했고, 다이어트도 해야 했다. 휘저어진 마음으로 마무리되었던 8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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