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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rnal & Retrospective

220808

by Juhn with h 2022. 8. 9.

다른 회사들에 입사지원을 더 해봐야 할까, 아니면 합격했으나 거절했던 곳에 다시 연락해봐야 할까. 재밌어 보이는 일을 하는 곳에 더 도전해봐야 할지, 이쯤에서 합격했던 곳으로 다시 돌아가봐야할지 고민된다. 지금의 마음은 50 대 50.

 

구직 기간도 한달이 넘었고(한달 월급 + 일 경험 기회만큼을 투자한 셈) 거절에도 조금 힘이 빠져서 나에게서 가능성을 보고 신뢰를 보여줬던 그 곳을 자꾸 돌아보게 된다. 개발팀장님도 나와 핏이 맞을 것 같았다. 신기술에 열려있고 대화도 잘 통했다. 다만 사수가 없어서 가이드가 부족하고, 사업 아이템 자체가 크게 흥미롭진 않았으며, 조직 문화를 이제 막 만들어가는 곳이라 불안요소가 있다. 하지만 반대로 말하면 챌린지 요소가 산재해 있으니 주도적으로 뭔가 시도하면서 시스템을 만들어나가는 경험을 해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게 스트레스 요소가 될 것도 맞지만,  1년 뒤에 보면 좋은 스토리와 경험이 되지 않을까.

 

그치만 이대로라면 그 회사에 가고 싶어서 선택하는 게 아니라 여건 상 차선을 택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아니, 사실 7월까지 구직을 끝내고자 했던 걸 생각하면 그게 최선의 선택이라고 볼 여지는 있다. 뭔가 벽에 부딪혀 돌아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뭐.. 어느 상황에서든 더 탐나는 회사들은 있을 것이고 누구나 자신만의 벽을 확인한 뒤에 차선을 선택하는 거라는 생각도 든다.  그렇게 보면 지금의 상황에 그리 실망할 필요는 없는지도 모르겠다. 알고보니 레퍼런스 없는 이 회사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 더 괜찮은 회사로 드러날/성장할 지도 모르는 일이고. 

 

그래도 일단 서류합 여부는 확인해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그 결과가 나올 때까지만 다른 곳들도 지원서를 보내봐야겠다. 

 

해낸 일

1. React Native 프로젝트 정리하기

RN 프로젝트 관련 파일이 여기저기 산재해 있었는데 싹 정리했다. 다른 폴더 구조도 정리 중이다.

 

처음 회고를 써보는데 해냈다고 쓸만한 일이 적어서 아쉽다.

 

아쉬웠던 점

1. React Native 프로젝트명 변경 실패

RN 프로젝트의 이름을 바꾸고 싶어서 인터넷에 나와있는 여러 방법을 적용해봤지만 모두 실패. 해내지 못한 것도 아쉽지만 급하지 않은 일에 많은 시간을 썼다. 기존 프로젝트에 적용하려니 충돌나는 지점들도 있는 거 같다. 다음엔 기본 프로젝트로 만들어서 시도해보고 다시 적용해봐야겠다. 

 

2. 입사지원을 또...

관심 기업에 빨리 더 입사지원을 해봐야하는데 또 미뤘다. 또 거절당하기 싫은 마음 + 회사에 맞춰서 또 자소서 수정해야함 + 귀차니즘의 콜라보. 지금 배포해둔 앱을 더 손본 뒤 지원하면 성공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  

 

3. 다시 발생한 시선집 오류

공들여 만든 사진공유 앱 시선집. 디버그 버전에서 문제가 없었으니 실디바이스에서도 문제가 없으리라고 생각했다가 배포 후 한참만에서야 메인화면 진입 시 튕기는 걸 발견했다. 실디바이스 테스트를 여태 안해봤다는 건 사실 창피한 일이다.  내 안드로이드 폰이 없어서 확인이 늦었다..는 건 핑계고 동생 폰을 빌려서 확인하면 되는데 귀찮아서 미룬 탓이다. 

 

디버깅 결과 minify 시 데이터 클래스들이 누락돼서 발생한 걸 확인하고 @Keep annotation을 붙여서 해결했다. 재배포 후 몇 시간만에 검수가 완료된 걸 보고 다시 받아봤는데 웬일인지 또 데이터 클래스 파싱이 안되고 있네. 내일 다시 확인해봐야겠다. 

 

좋았던 점

1. 시선집 업데이트

창피한 일이지만, 재배포도 처음인지라... 플레이스토어에서 내 앱에 업데이트 버튼이 뜬 걸 보니 기분이 좋다. 

 

어제 업데이트 하는 김에 스토어 등록정보의 스크린샷들도 새롭게 작업했다. 유명 앱들의 디자인도 참고하고(의외로 특별한 디자인 없이 화면 캡쳐만으로 구성한 경우도 많았다. 예를 들어 인스타그램) 문구도 고심해 뽑았다. 제작은 AppMockUp Studio를 이용했다. 템플릿도 다양하고 디바이스 목업도 다양하게 지원한다. 기능들도 직관적이고 강력해서 쓰면 쓸수록 감탄했다. 꽤 그럴듯한 이미지들이 뽑아져서 만족. 오늘 스토어에 업데이트 된 걸 보니 그럴싸해져서 또 만족. 안내 문구를 필기체로 했더니 역시 검색 화면에서는 이미지가 작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다음번엔 고딕체로 바꾸는 게 좋겠다. 

 

2. 첫 회고 작성

그래. 이게 있었구나. 이 글이 개발자로서의 첫 회고 글이다. 오늘 좋은 시도를 하나 한 셈이다.

 

내일 할 일

1. 일찍 일어나기

그새 늦게 자는 버릇이 들었다. 수면 사이클을 바로잡자

2. 관심 기업 입사지원하기

완벽하게 지원하려는 것도 욕심이다. 갖춰진대로 일단 지원부터 하자. 

3. 선생님께 구직 관련 조언 구하기

4. 드라이브 정리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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